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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업기상도] 무지개 떠 밝은 기업 vs 폭풍 앞에 움츠린 기업

2022-11-13 0 Dailymotion

[기업기상도] 무지개 떠 밝은 기업 vs 폭풍 앞에 움츠린 기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모처럼 금융시장에 온기가 돈 한 주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잦은 사고로 무거운 사회 분위기에 또 확산하는 코로나까지 불확실성이 좀처럼 가시지 않은 한 주였는데요.<br /><br />한 주 있었던 기업뉴스들, 기업기상도로 되짚어보시죠.<br /><br />김종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.<br /><br />국가부터 금융기관까지 국제금융시장에서 부도 위험이 상승세입니다.<br /><br />당장 부도 나는 것 아니지만, 돈 융통 힘들고 투자자 안심시킬 부담 커진다는 뜻인데요.<br /><br />경제현장의 불안함 커진 한 주,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첫 맑은 기업 대우건설입니다.<br /><br />1조원대 대형 재개발 수주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노후 지역을 30개동 아파트로 재개발하는 한남 2구역 재개발을 대우건설이 수주했습니다.<br /><br />사업비 1조 규모에 서울 한복판이라 상징성 큰 곳이죠.<br /><br />경쟁자 롯데건설과 비난전, 고발까지 진흙탕 싸움이었는데, 투표 끝에 이긴 겁니다.<br /><br />자금시장 막히고 부동산시장이 침체하면서 건설사들의 재무상태에 대한 걱정이 큰데요.<br /><br />수주만큼이나 돈 관리가 중요한 때입니다.<br /><br />다음은 동서입니다.<br /><br />대표상품 커피믹스 덕에 주목 받은 한 주였습니다.<br /><br />"첫 사흘간 커피믹스를 먹으며 버텼다." 경북 봉화 아연광산 사고로 갇혔다 221시간 만에 구조된 광부 두 분의 말이었습니다.<br /><br />구조 직후 탄산음료 마시고 싶다던 27년 전 삼풍백화점 사고 생존자 말만큼 주목받았는데요.<br /><br />사람들 눈길이 일제히 커피믹스에 쏠리면서 조금씩 오르던 동서 주가는 더 탄력받았습니다.<br /><br />커피믹스, 한 번 맛본 외국인들 중에도 호평하는 사람 많죠.<br /><br />다만 지분관계와 상표권 때문에 수출을 못한다는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.<br /><br />이제 흐린 기업입니다.<br /><br />롯데케미칼로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실적도 악화했는데 계열사로 인한 부담까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기 부진이 유화산업에 영향 끼치며 3분기 4,239억 영업손실 냈는데요.<br /><br />4분기도 업황은 어렵다고 전망했죠.<br /><br />이 와중에 롯데건설 증자에 876억 출자하고 5,000억원 꿔줍니다.<br /><br />회사채 시장 얼어붙으면서 증자와 계열사 자금 대출 아니면 부동산 침체로 힘든 롯데건설 돈 마련이 쉽지 않은 탓입니다.<br /><br />롯데케미칼뿐 아니라 롯데정밀화학도 롯데건설에 3,000억원 꿔주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부동산 침체와 자금 경색이 롯데에 악재입니다.<br /><br />다음은 흥국생명 보실까요?<br /><br />5억 달러 해외 신종자본증권 조기 상환 안하겠다고 해서 파문 일으키더니 느닷없이 또 갚겠다네요.<br /><br />지난주 금융판 '레고랜드 사태'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미상환 소식 전해드렸는데, 해외 돈 조달 걱정 커지고 한국 기업 채권값 급락에, 금융사 신용부도위험 프리미엄까지 뛴다는 소식 있은 뒤, 갑자기 갚겠다고 입장 바꿨습니다.<br /><br />미상환이 합리적이고 별 문제 없다던 당국이 "시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"며 말 달라진 뒤 벌어진 일입니다.<br /><br />이 민감한 때 금융시장을 시험하는 건 위험하고 무책임한 일입니다.<br /><br />금융인은 다 걱정한 후폭풍, 당국은 진짜 감당 가능해서 괜찮다고 한 건지 반성할 필요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엔 한국전력입니다.<br /><br />레고랜드, 흥국생명 사태 덕에 회사채가 유찰되는 파문이 일었습니다.<br /><br />한전의 신용등급은 사실상 국가와 같습니다.<br /><br />S&P 기준 AA, 국내에선 AAA, 부도 위험 제로라해도 과언 아니죠.<br /><br />요금 못올려 난 적자 메우려 지난달 회사채 찍는데 1조2,000억원 계획했지만 응찰액이 적어 절반도 채 찍지 못하는 일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한전은 레고랜드 사태를 원인으로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대출로 대신할 수 있지만 30조 넘는 적자 방치해도 될지, 국가와 같은 신용으로도 채권 못찍는 사태 누가 책임질지 따져봐야 합니다.<br /><br />마지막은 한국맥도날드입니다.<br /><br />연이은 햄버거 속 벌레로 위생 관리 논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계 외식산업의 상징 한국맥도날드.<br /><br />하지만 국내에선 적자에 매각까지 거론되는 와중에 위생 문제가 떠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7월엔 햄버거속 금속 이물, 9월엔 감자튀김 이물질로 당국 조사 있었는데 10월엔 경기도 매장 두 곳에서 기생충, 벌레 소식있더니 지난주에도 벌레 추정 이물질 논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납품사 잘못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책임이 없어지진 않습니다.<br /><br />팔 때 팔더라도 이런 일 막는 게 돈 더 받는 길 아닐까요?<br /><br />1997년과 2008년 우리는 큰 위기 속에 비싼 수업료 치르고 위기 대처법을 배워야 했습니다.<br /><br />한걸음 내딛기 조심스러운 이 때, 섣부르고 미숙한 당국의 대처는 기업과 국민에게 더 비싼 수업료란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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